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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디젤엔진의 강력한 힘 가속력·제동력·코너링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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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델 ‘뉴 B클라스 200’ 타봤더니

벤츠 디젤엔진의 강력한 힘 가속력·제동력·코너링 ‘굿’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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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0일 학여울역 인근 세텍(SETEC)에서 2007년 국내 첫 선을 보인 B클라스(B-Class) 2세대 모델인 ‘더 뉴비 B클라스(The new B-Class)를 출시하고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식을 가졌다. 시승 코스는 세텍에서 경기도 가평 소재 화수목펜션까지 약 60㎞였다.

몇 개월 뒤 국내 공식 출시 예정인 뉴 B클라스의 국내 라인업은 ‘The new B 200 CDI BlueEFFICIENCY’와 ‘The new B 200 CDI BlueEFFICIENCY Sports Package’이며, 기존 가솔린 모델에서 최초로 디젤 모델로 출시된다. 컴팩트 세그먼트 방식으로는 처음으로 벤츠의 신형 1.8리터 직분사 방식 터보 차저 4기통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에코(ECO) 스타트/스톱 기능의 완벽한 조화로 15.7km/l(복합연비)의 향상된 연료 효율과 125g의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현했다.
또한 최고출력 136hp와 최대 토크 30.6kg.m을 발휘하며, 0→100km/h를 9.3초에 주파한다. 가격은 각각 3790만원, 42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경쟁 차종으로 현대 ‘i30’를 꼽았다. 물론, 가격은 그보다 훨씬 비싸다.

우선 차량 내부는 고급스러운 인조가죽 소재와 섬세하게 처리된 트림, 스타일리시한 디테일 등이 돋보인다. 컬럼식 기어(운전석 축에 기어봉 장착 형태)와 함께 풋 브레이크 대신 동급에서는 보기 힘든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장착돼 경쟁력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차량 높이가 이전 모델보다 25mm 낮아졌고, 시트 높이 또한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지만, 뒷좌석에 앉았을 때 앞 시트 등받이 때문에 시야가 많이 가렸고, 천장이 다소 낮다는 느낌이 들었다. 윈도 에어백과 펠비스백 등 총 7개에 이르는 에어백은 안전성면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뒷좌석을 젖혀 수납공간을 확장할 수도 있다.


기본사양인 ‘오디오20(Audio 20)’의 경우, 14.7cm 크기의 TFT 모니터 화면과 MP3파일 및 WMA/AAC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CD드라이브가 내장돼있어 매력적이다. 내비게이션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은 다소 아쉬웠다. 디젤 엔진임에도, 차체 적은 소음은 강점이다. 두 개의 유리구역을 갖는 ‘파노라마 선루프’도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고속도로에서 9.3초에 끊는다는 ‘제로백’답게 급가속도가 원활했으며, 급제동 역시 무리없는 제어가 가능했다. 브레이크 제동력은 어댑티브 브레이크(ADAPTIVE BRAKE)를 탑재한 덕분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ABS 등 기본기능과 함께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을 향상시켜 준다. 또한 구동력, 핸들링 안전성과 차량 조작 편의성 등에 더해 운전자가 긴급한 브레이크 조작을 안전하게 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게감 있는 핸들링은 가볍게 돌려도 부드럽게 방향 전환이 가능했다. 코너를 돌거나 언덕을 넘어갈 때 부드럽고 힘 있는 주행이 가능한 점도 강점이라 할만 했다.
돌아오는 길, 마침 비가 왔다. 앞 전면유리창에 비(물)가 고이지 않는 특징은 비가 안 왔으면 미처 발견 못했을 장점이었다. 코팅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면 와이퍼는 창에 닿는 물이 많아지면 저절로 속도를 높였다.


시승 결과,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점은 시트 조작이 모두 수동이라는 점이다. 열심히 돌리고 당겨야 앞뒤, 혹은 위아래 ‘세팅’이 가능했을 정도다. 좌석도 장시간 운전엔 다소 불편해보였다. 스페어 타이어를 제공하지 않는 점과 더불어 사이드 미러의 각진 형태는 개인적인 불만사항이다. 손을 쓰지 않고도 자유로운 주차가 가능하다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쉬웠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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