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4ㆍ11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에서 선거를 하루 앞두고 홍사덕 새누리당 의원과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이 사실상의 양자대결 구도를 구축했다. 홍 의원이 김성은 자유선진당 후보와 단일화하면서다.
김 후보는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진정한 보수의 결집을 호소하는 차원에서 큰 결심을 했다"며 "살신성인하는 마음으로 홍 의원과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저를 격려하고 지지해 준 소중한 한 표를 참다운 보수 결집을 위해서 써달라"며 "투표일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지만 종로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보수 연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와 자유선진당, 새누리당은 그간 홍 의원과의 단일화 문제를 두고 조율을 거듭해왔으나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해 새누리당 종로선거대책위원장은 "(단일화가) 아무래도 홍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의원은 앞서 지난 6일 정흥진 정통민주당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다. 두 후보는 지난 5일 양 진영간의 합의에 따라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이 결과에 따라 정세균 의원이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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