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예쁜 전쟁' 한국車 디자인 5인방을 만나다

시계아이콘01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미끈한 국산車 실루엣…그들의 손길이 느껴진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디자인은 제품에 상품성과 가치를 부여한다. 특히 자동차의 디자인은 브랜드 가치와 직결되고 브랜드 가치는 곧 실적과 비례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 이 같은 중책을 맡은 5인방이 있다. 현대자동차의 크리스토퍼 채프먼 수석디자이너, 기아자동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 한국GM 김태완 부사장, 르노삼성자동차 알렝 로네 상무, 쌍용자동차 이명학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예쁜 전쟁' 한국車 디자인 5인방을 만나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설명하기 위해 현장에서 K9의 스케치 작업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AD


기아차 K9 출시를 앞두고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히딩크'로 불리는 그는 유럽 자동차기업 폭스바겐그룹에서 26년을 근무하다 지난 2006년 기아차로 이적했다. 사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기아차로 이적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당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외국인 디자이너를 경쟁적으로 영입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2009년 K7을 시작으로 내놓은 K시리즈의 반향은 매우 컸다. '싸고 쓸만한' 기아차를 '디자인'의 기아차로 한 계단 격상시킨 것이 피터 슈라이어의 손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수 없을 정도로 K시리즈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다음 달 2일 출시 예정인 K9에 대한 시장의 관심 역시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상황이다.


K5와 스포티지R 등은 지난해 독일디자인협회가 선정한 '외장 디자인(Automobile Exterior)'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이후 기아차의 가파른 성장세는 기술력과 디자인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 출시될 K9 등 시리즈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쁜 전쟁' 한국車 디자인 5인방을 만나다 현대차 크리스토퍼 채프먼 디자인 수석디자이너

현대차 역시 정의선 부회장의 주도로 '제2의 디자인혁명'을 시작했다. 제2의 디자인혁명을 주도하는 디자이너는 BMW출신의 크리스토퍼 채프먼이다. BMW의 X5, X3, Z5 등을 디자인한 그는 BMW의 유명 디자이너 크리스 뱅글에 못지 않은 실력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현대차에 합류해 현대차에 적용된 '플루이딕 스컬프처(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선)' 콘셉트에 '기능성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기아차 시절 K시리즈로 성공한 경험을 살려 새로운 디자인 책임자를 영입한 만큼 회사 내부적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김태완 한국GM 부사장은 이명학 쌍용차 상무와 함께 몇 안되는 한국인 디자인총괄임원이다. 그는 지난 2006년부터 한국GM(옛 GM대우) 선행디자인담당 및 익스테리어 디자인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는 디자인센터 총괄 임원을 맡아왔다. 한국GM 임원 취임 후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올란도 등 글로벌 차량 디자인을 주도했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소형차와 경차 중심의 디자인에 주력할 전망이다. 한국GM이 글로벌GM의 소형차, 경차 개발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GM이 공략해야할 소형차와 경차분야에 김 부사장의 노하우가 집중될 전망”이라며 “글로벌GM 내 그의 위상이 상당한 만큼 쉐보레 브랜드와 디자인 콘셉트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명학 쌍용차 상무의 디자인은 쌍용차와 고락(苦樂)을 함께했다. 지난해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된 이후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이 상무의 목표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오래 사랑받는 차다. 뉴 체어맨W 출시를 시작으로 '패밀리룩' 도입에도 뛰어들었다.


이 상무는 다목적 유틸리티차량(SUV) 강자로서 쌍용차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도 XIV-2의 콘셉트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는 “XIV-2의 콘셉트를 실제 양산까지 최대한 이어갈 계획”이라며 디자인에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11월 새로 취임한 르노삼성 알랭 로네 상무는 프리미엄 전략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하지만 르노삼성이 디자인부문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올해 SM5 부분변경 모델을 제외하고 신차 출시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측은 “풀 체인지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 새로운 콘셉트 디자인의 차량을 내놓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디자인 책임자의 디자인이 자동차에 반영되기까지 최소 3~4년이 걸리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