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최대 부호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이 삼성미술관 플라토를 방문했다.
미술 애호가로도 유명한 슬림 회장은 8일 오귀스트 로댕의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을 상설전시하고 있는 삼성미술관 '플라토'(구 로댕갤러리)를 관람했다. 그는 이 곳에서 삼성 관계자와 본인의 소장품과 플라토의 전시 작품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지난 1999년 5월12일 개관한 플라토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여덟 번째의 로댕 작품 상설 전시 공간이다.
슬림 회장은 "나도 소장하지 못한 로댕의 지옥의 문이 서울 시내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라며 "로댕의 후기작 대성당을 모티브로 한 플라토 건축공간이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 두 명작과 잘 어울린다"고 감탄을 표했다.
그는 또 지옥의 문속에 나오는 생각하는 사람 등 개별 인물상에 대해 본인이 직접 설명하며 작품을 감상했다.
지난 1999년 작고한 부인 소우마야(Soumaya)와 함께 미술을 감상하고 수집하며 예술에 눈뜨게 된 슬림 회장은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 작품의 최대 개인 소장자이자 부인의 이름을 딴 소우마야 미술관(The Museo Soumaya)의 창립자다.
슬림 회장은 이에 앞선 7일에는 삼성미술관 '리움'을 방문했다. 이 곳에서는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 세 작가가 디자인한 리움 미술관 건축물과 전시된 소장품을 둘러봤다.
리움을 안내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한국 미술의 우수성 뿐만 아니라 삼성이 리움을 개관하게 된 의미와 소장품의 역사에 대해 소개했다. 로댕의 청동 작품을 좋아하는 슬림 회장은 리움의 금속공예실에서 한국에 언제 청동이 도입되었는지를 세세히 묻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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