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산업부 박민규 기자";$size="174,228,0";$no="201204091138446247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 7일은 '신문의 날'이었다. 1957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지인 '독립신문' 창간 61주년을 맞아 한국신문협회는 매년 4월7일을 신문의 날로 제정했다. 하지만 이를 알거나 챙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언론인조차 잘 모르거나 잊고 지낼 정도로 그 의미가 퇴색됐다.
신문의 날은 대한제국 말기 기울어가는 국운을 바로잡고 민족을 개화해 자주·독립·민권의 기틀을 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독립신문의 구국정신을 기리는 날이다. 이를 본받아 민주·자유 언론의 실천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신문협회는 해마다 4월7일을 전후한 일주일간 언론 자유의 중요성과 그 역할을 돌아보는 기념 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펼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일반인들과는 거리가 먼 남의 일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포스코가 초심을 잃지 않고 매년 신문의 날 신문사에 떡을 돌리며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매주 24면으로 구성된 사내지 '포스코신문'을 발행하고 있기도 하다. 1994년 창간된 포스코신문은 단순히 사내 행사나 교양 관련 내용으로 구성된 사보에 그치지 않고 경영 이슈나 경기 동향 등 유용한 정보도 담고 있다.
오늘날의 포스코를 있게 한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한겨레신문 창간 당시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도 있어야 한다"며 거액을 지원한 일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포스코는 국내 유일의 정부 출자 신문인 서울신문의 지분 19.4%를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
많은 이가 현재의 언론 환경을 위기 상황으로 진단한다. 정보 독점과 권언유착으로 얼룩지던 신문은 이제 '1인 미디어 시대'에서 변화의 중심에 섰다.
이런 상황에서 신문의 날은 비단 언론사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서 그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언론의 기본 정신을 다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짚어봐야 하겠다. 그래야 국민에게 신뢰 받고 사랑 받는 신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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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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