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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학력 철폐' 인턴사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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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접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차가 인턴사원 지원제도를 대폭 바꿨다.


현대차는 인턴사원 지원서에서 학교, 전공, 학점, 영어점수 등 지원자들을 등급화하거나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소위 ‘스펙’을 기재하는 칸을 없애고 본인의 실력과 열정으로만 선발하기로 하고 20일 오후 2시까지 접수를 받을 방침이다.

마케팅 분야 지원자의 경우 입사지원 과제 3가지에 대한 답을 2000자 이내로 제시하고 디자인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입사지원 마감 바로 다음날인 21일 실기전형을 실시한다.


개발과 플랜트의 경우 직무특성상 전공 관련 사항을 입사지원서에 기입해야 하지만 기존과 달리 '자동차에 대한 본인의 열정을 표현하라'라는 질문이 유일한 자기소개서 문항으로 적용했다.

제 2외국어 분야의 경우 독일어/러시아어/불어/스페인어/아랍어/이탈리아어/일본어/중국어/포르투갈어 9개 언어에 대해 해당 언어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로 평가를 대신한다.


또 현대차는 4개 분야의 공개 입사지원과는 별도로 각 대학교에서 열정적으로 자작차 동아리 활동을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당 5명의 ‘자동차광(狂)’ 대표들을 선발한다.


인턴 지원 대상은 4년제 대학을 재학중인 2013년 2월 졸업 예정자로, 해외 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남자의 경우 병역을 필하였거나 면제받은 자에 한한다.


지원서와 과제 평가를 통해 선발된 인원들은 HKAT(인적성검사)와 분야별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 6~7월 중 5주간 실제 업무 현장에서 인턴 실습에 참여한다.


현대차는 이들이 인턴 실습을 마치면 인턴 기간 중의 평가를 바탕으로 바로 정직원 채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채용 확정인원은 내년 1월 현대자동차 신입사원으로 정식 입사한다.


현대차 인턴사원 지원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recruit.hyundai.com)에서, 문의는 현대차 채용 트위터(twitter.com/hyundaijob)에서 가능하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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