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3일 앞두고 막판 부동층 표심 잡기 나선 한명숙 대표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4·11 총선을 사흘 앞둔 8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서울 17개 지역을 돌며 막판 부동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전날에도 서울과 경기 지역 15개 지역을 도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한 대표의 행보는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으로 인한 수도권 표심 이탈을 단속하고 야권연대 바람을 이어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이날 강서을에 출마한 김효석 후보 지원연설에서 "청년들이 투표하면 반값등록금과 청년 일자리가 마련된다"며 "김효석 후보와 함께 반값등록금을 19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길거리 유세에서도 한 대표는 학생들과 젊은 층들에게 악수를 건네며 "민주당을 찍으면 반값등록금이 가능하다"면서 "꼭 2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중·장년층을 향해서는 "기초노령연금을 두 배로 늘리고 수급자를 80%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양천갑에 출마한 차영 후보 지원연설에서는 "4·11 총선은 부자 정치를 계속하느냐 서민 정치로 나아가느냐의 선택"이라며 "민주당은 통신비와 유류비 등을 내려 반값 생활비를 마련하고, 서민경제와 평화가 살아있는 양천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민주당을 찍어주시면 서민경제를 살려내고 민간인 사찰 같은 더러운 정치를 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갑·강서을·양천갑·양천을 등 서울 강서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서대문갑·서대문을·영등포을·마포갑·용산 등 서울지역 선거구에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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