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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 회장, 첫 해외 출장지는 하버드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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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아시아 비즈니스 콘퍼런스' 초청 강연 나서

박용만 두산 회장, 첫 해외 출장지는 하버드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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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오는 14일 미국 하버드대에서 강연에 나선다.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이다.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경영대학원)과 로스쿨(법학대학원)·케네디스쿨(행정대학원) 학생회가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박 회장이 연사로 초청 받은 것이다. 하버드대는 매년 열리는 이 콘퍼런스에 아시아 각계각층의 성공적인 기업가를 연사로 초청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10년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초청 강연에서 두산의 개혁 사례와 성공 요인 및 경험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하버드대에서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 체질 개선을 비롯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소비재기업을 사회기반산업 지원기업으로 변신시킨 사례와 이 과정에서 겪은 경영담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5일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 회장은 M&A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단순히 영토확장 욕구에 의한 M&A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인수하는 목적이 분명해야 인수 후 가치증대 계획에 맞춰 가격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기업을 인수하는 것보다 인수 이후 그 기업을 키워 가치를 높이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게 박 회장의 M&A 철학이다.


박 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M&A 건은 없다고 밝혔다. 대상은 여럿 있지만 딱히 끌리는 곳은 아직 없다는 설명이다.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해서는 "얼마나 성장퍼텐셜(동력)이 있는가가 검토 기준"이라며 "우리가 남보다 잘할 수 있는지, 인수가 용이한지, 재무적 자산의 크기가 적절한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가격이 적절해도 향후 성장 전망이 밝지 않다면 인수하지 않는 게 맞다는 것이다.


향후 글로벌 경기 전망은 한마디로 "평안하다"고 판단했다. 역동적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불안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친환경사업 성장 계획에 대해서는 "▲기존 장비나 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것 ▲풍력·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오염 배출을 줄이는 것 등 친환경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며 "이 중 에너지 효율 향상이 80% 이상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비율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도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를 하고는 있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태기 때문에 확실히 경쟁력이 있는 사업만 하겠다는 것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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