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된 섬유유연제 다우니가 출시 한 달 만에 주요 대형마트에서 섬유유연제 부문에서 점유율 2위에 올랐다.
6일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한국 P&G가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섬유유연제 '다우니'가 지난 2월29일 출시 후 한 달간 매출을 집계한 결과 샤프란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3월 한 달간 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샤프란 43.7%, 다우니 24.8%, 쉐리 19.1%, 피죤 8.2%, 기타 4.2%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점유율과 비교할 때 샤프란 4.7%포인트, 쉐리 11.6%포인트, 피죤 5.1%포인트 하락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다우니' 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국내 유명 브랜드 상품의 일주일간 매출과 비교했을 때 '다우니'가 1.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에서는 다우니 출시 이후 한 달간 섬유유연제 전체 매출을 살펴본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섬유유연제 매출이 39.1%가량 크게 신장했다.
이 관계자는 “다우니 출시는 현재 일반 섬유유연제가 보편화돼 있는 시장에서 농축 섬유유연제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되며, 타 브랜드의 농축 섬유유연제 신상품 출시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우니는 '옷을 문지르면 향기가 난다'는 콘셉트로 한국 P&G가 수입·판매를 하고 있는 제품이다. 향기가 오랫동안 지속돼 국내에 들어오기 전부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에서 1961년에 처음 출시된 이후 아시아와 유럽, 남아메리카까지 30개 국가까지 진출해 있으며 세계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1위 브랜드다.
한편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은 2400억 규모로 현재 정체돼 있다. 고농축 섬유유연제 시장이 전체 10% 미만으로 비농축 섬유유연제 위주의 시장이 형성돼 있는 중이다. 피죤, LG생활건강 등 경쟁사도 지난 몇 개월 전부터 고농축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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