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6일 CJ CGV에 대해 극장 관객수 신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연초부터 한국영화의 흥행 돌풍으로 올해 1분기 범죄와의 전쟁(470만명), 댄싱퀸(386만명), 부러진화살(340만명)이 관객수 300만명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1~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며 "이에 힘입어 1분기 전국 관객수는 전년 대비 18.5% 상승한 4069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짚했다.
이에 따라 CJ CGV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394억원(+20.1%,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182억원(+31.7%)으로 예상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을 기존 예상치 195억원에서 하향한 이유는 기타판관비 항목이 예상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올해 실적은 매출액 6087억원(+11.1%, 전년대비), 영업이익 849억원(+20.2%), 순이익 565억원(+46.2%)으로 전망했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3월 관객수도 전년동월대비 34.8% 증가한 1132만명을 기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한국영화의 흥행 덕분"이라며 "지난달 8일 개봉한 '화차'가 누적 관객수 240만명을 넘어섰고, 22일 개봉한 '건축학개론'은 개봉 2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8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두 영화 모두 2분기에 최소 300만명 이상의 누적 관객 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4월에는 헐리우드 영화인 '배틀쉽', '어벤져스'가 개봉된다. 그는 "기존 한국영화의 흥행과 함께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외국영화 관객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도 관객수 신기록 행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한국영화의 흥행이 전체 관객 수 증가를 견인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성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부터 다수의 3D 영화가 개봉하면서 평균티켓단가(ATP) 또한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기준으로 올해 연결 주가수익비율(PER)은 11.2배, 별도 PER은 9.8배 수준이이어서 주가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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