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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하이닉스에 엘피다 공동인수 제안.. 인수전 구도 급변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도시바가 SK하이닉스와 엘피다메모리 인수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앞서 엘피다 인수전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던 도시바의 입장이 다시 바뀌면서 인수전 구도가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입찰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으며, 이미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하이닉스와 손잡아 엘피다 인수자금 부담을 덜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맞서 한일 반도체업체들이 연합을 짜는 이례적인 전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관계자를 이미 한국으로 보내 하이닉스 측에 연합을 제안했으며, 출자비율은 50:50으로 하되 경영권을 도시바가 갖는다는 입장이다. 도시바가 앞서 철수한 이유는 단독 응찰시 제시한 금액이 마이크론보다 낮아 불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측이 도시바의 제안에 응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2차 입찰은 오는 4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휴 성사는 가능한 선택지이며, 새로운 경쟁사가 등장하기보다는 동반자적 관계를 강화한다는 측면, 전체적인 인수 자금 부담을 줄인다는 측면을 볼 때 컨소시엄을 맺는 것은 하이닉스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제안”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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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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