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따뜻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이 여심을 흔드는 봄.
많은 여성들이 화사한 옷차림과 밝은 메이크업으로 봄을 맞이하지만 티 없이 환하게 빛나는 피부야말로 봄철 미인의 필수 조건이다.
따라서 화이트닝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미백 기능성 제품. 하지만 피부 속부터 드러나는 투명함을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한 스킨케어만큼 좋은 건 없다.
수분 공급과 각질 제거, 자외선 차단 등 평소 간단한 기초 관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 특히 건조한 공기와 자외선, 황사 등 각종 유해환경이 피부를 괴롭히는 봄, 올바른 피부관리 습관으로 밝은 안색과 윤기 넘치는 피부로 가꿔보자.
◆수분크림만 제대로 발라도 각종 피부 고민 안녕
칙칙함, 탄력저하 등 모든 피부 문제는 수분 부족으로부터 시작된다. 피부가 건조하면 천연 피부 보호막이 약해져 외부 자극을 방어하지 못하고, 작은 자극에도 각종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봄에는 대기 중의 습도가 낮아 피부 속 수분도 쉽게 증발되기에 수분부터 챙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 후 수분 토너로 피부결을 정돈한 뒤 수분크림을 얼굴 전체에 얇고 가볍게 여러 번 펴 바르고, 눈가나 입가 등 쉽게 건조해지는 부위에는 추가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유난히 건조할 때는 수분크림을 평소 바르는 양의 2~3배 가량 얼굴에 도톰하게 바르고 잠자리에 들면 수면팩과 같은 효과를 줘 다음날 더욱 촉촉하고 생기있는 피부로 만들 수 있다.
◆주 1회 저자극 스크럽 마사지로 지저분한 각질도 안녕
피부에 각질이 두껍게 쌓이면 피부톤을 칙칙하게 만들 뿐 아니라 뾰루지, 여드름 등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하얗게 일어난 피부는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기에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각질 제거는 보통 일주일에 1~2회 정도 해주는 것이 좋다. 클렌징한 뒤 스팀타월을 이용해 모공을 열어주고 저자극 스크럽제를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질러준다. 피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2~3분 내로 짧게 끝내는 것이 좋고, 미온수로 얼굴을 닦아낸 다음 찬물로 마무리한다.
가볍게 각질을 제거한다 해도 피부는 자극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스크럽제 사용 후 토너로 피부를 정돈하고 수분크림이나 마스크시트 등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2시간에 한 번 자외선 차단제로 기미, 주근깨도 안녕
봄철 급증하는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과 함께 피부톤을 칙칙하게 만들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외출시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해주는 자외선 차단제를 최소한 30분 전에 바르고, 눈가처럼 피부가 얇은 곳은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피부에 완전히 흡수시키는 것이 관건으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 전 기본적으로 각질 관리를 해주고 매 단계에서 화장품 흡수가 잘 되도록 꼼꼼하게 두드려준다.
하지만 공들여 바른 자외선 차단제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기에 적어도 2시간에 한 번은 덧바르는 것이 원칙으로 메이크업 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나 파우더 형태의 제품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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