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개인정보 아예 수집 하지 말고, CCTV 에 반드시 안내판 설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그룹이 4월 1일부터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해 계열사 사장단에게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을 자제하고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임직원들의 인식제고를 당부했다.
삼성은 4일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법 본격 시행과 관련해 임직원들의 인식 제고를 당부했다.
삼성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그룹 컴플라이언스 경영의 중점 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면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및 임직원 인식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사장단에게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 자제 ▲주민번호, 종교, 건강 등 민감정보 원칙적으로 처리금지 ▲개인정보파일은 보안, 암호화 소프트웨어 등 안전한 방법으로 보관 ▲개인정보 수집당시 목적에 따라 이용 후 파기 ▲CCTV에는 반드시 안내판 설치 등의 사안을 집중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삼성은 해킹, 담당자 부주의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의 경우 대응, 수습이 어렵고 다수의 고객이 떠나고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는 등 유무형의 피해가 크다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별도로 수립하고 보호책임자를 지정해 적법한 CCTV 설치와 안내 등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조치와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왔지만 이를 더 강화하고 임직원 인식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 사장단은 장원기 중국 삼성 사장을 초빙해 '중국에 대한 이해와 중국 본사'와 관련한 사항을 점검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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