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여기자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최재호 부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검찰청에서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최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조사와 징계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표를 반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회식자리에서 여기자를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은 물의를 일으킨 최 부장검사를 지난달 30일 광주고검으로 발령하고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최 부장검사의 좌천발령은 지역 여성단체의 반발도 불러일으켰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1일 성명서를 내고 "성추행 검사를 광주로 좌천 발령한 것은 광주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해당 검사의 광주 발령을 철회하고 중징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단체연합은 2일 광주 고검청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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