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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반등..지수 자체는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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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반등..지수 자체는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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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건설공사가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기지만 건설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쌀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지난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9.9로 조사돼 전월의 62.7보다 3.2포인트 상승했으나 이는 통계적 반등과 계절적 요인 영향에 불과하다"며 "지수 자체는 저조하고 특히 지수 상승을 이끌어 오던 대기업 체감경기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혹한기에 줄어들었던 공사물량이 다시 늘어나고 주택분양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며 "2개월 동안 CBSI 상승폭이 7.6포인트에 그치고 지난 1월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에 불과해 아직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CBSI는 올해 1월부터 3개월 동안 70선 주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세를 이어갔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의 3월 CBSI는 85.7로 지난보다 7.2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견·중소업체 지수는 각각 68.0, 53.4로 지난달보다 9.7포인트, 7.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 지수는 전월대비 포인트 감소해 지수가 하락한 반면, 지방업체는 지수는 16.0포인트 증가해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 CBSI는 3월 실적과 비교해 11.8포인트 상승한 81.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1.8포인트 상승한 것은 작년 5월(6월 전망치 5월 실적치 대비 14.1p 상승) 이후 10개월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이 연구위원은 "4월 전망치가 높아진 것은 예산 조기집행 기조를 유지하고 공공부문에서 공사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건설업체들이 전망하기 때문이다"면서 "그러나 건설 경기를 개선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어 4월 CBSI 실적치가 실제로 80선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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