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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株 '콧노래'에 장외시장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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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기업공개(IPO)한 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상승 랠리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자 장외시장에서 IPO를 앞둔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내기주들이 모두 공모 흥행에 이어 거래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빛샘전자는 지난 21일 상장 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상장 후 6일 연속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도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700대 1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장외 시장에서도 상장 예정인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주식거래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주가 상승률 상위 5개 기업에 이름을 올린 곳들은 모두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이다. 주가가 약 13~60%까지 급등했다.


먼저 옵티스는 최근 5일간 63.64% 급등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옵티스는 진대제 펀드로 유명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가 지난 27일 100억원 규모를 투자한 것이 알려지면서 상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 내에서도 힘 좀 쓰는 '진대제'가 투자 차익을 얻기 위해 곧 상장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옵티스 관계자는 "늦어도 2015년까진 상장할 것"이라며 "동양증권을 주관사로 정해 상장을 진행했었지만 미래 사업 가치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 진대제 펀드와 함께 회사 가치를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5일 간 18.42%의 상승률을 기록한 나노는 지난해 상장을 준비했으나 매출 감소로 인해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한 번 준비했던 만큼 재도전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저가 매물이 있다면 매수하라", "다시 상장 청구하면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 말하며 상장 기대감에 가득 차 있다. 나노 관계자는 "상장 미승인 사유가 매출인 만큼 올해 영업상황을 보고 상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마이다스아이티 역시 공모를 철회했지만 재도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 기간 14.97%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장실질심사를 청구한 피엔티와 선재하이테크는 최근 5일간 각각 13.02%, 11.90% 올랐고 연내 상장계획을 밝혔던 웅진패스원 역시 12%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곧 IPO 성수기인 2분기가 시작된다"며 "올해 그룹 계열사나 중견 기업 등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장외시장은 이미 상장한 기업들에 비해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기업 적정가치보다 부풀려져 거래될 수 있다"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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