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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측근 한명은 구속, 한명은 소환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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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공천헌금...받은 돈은 어디로 갔나?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검찰이 공천 대가로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로 심상대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48)이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심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해 "범죄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법원을 찾아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한 심씨는 영장 발부 후에도 "저는 결코 그런 사실(뇌물수수)이 없다고 여러차례 말씀드렸다"며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민주통합당 전주 완산을 예비후보였던 박모씨에게 지역구 공천 대가로 4차례에 걸쳐 1억 2000만원을 건네받아 이 중 1000만원은 김모씨와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전주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의뢰로 박씨가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심씨와 한 대표 또 다른 측근 김모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20일 박씨를 불러 조사하고 이틀 뒤 심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23일 심씨를 불러 조사한 뒤 이날 곧장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김씨에 대한 소환 일정을 검토했다. 검찰은 김씨의 변호인을 통해 26, 27일 두차례 소환통보했지만 김씨는 이에 불응했다. 김씨는 한 대표가 국무총리로 재직할 당시 비서관을 지낸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품 수수 당시 심씨와 김씨 모두 민주통합당 당직자로 근무한 만큼 흘러들어간 자금이 한 대표의 캠프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됐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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