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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다소 회복..회복세는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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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기업의 체감경기가 다소 개선됐다. 다만 회복속도가 느리고 국제유가 등의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를 점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국내 제조업의 업황BSI는 81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78)과 2월(80)에 이어 석달째 상승세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85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BSI가 100보다 낮다는 것은 기업경기가 나쁘다고 응답한 업체가 좋다고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대기업의 BSI는 87로 전달과 동일했고 중소기업은 1포인트 오른 78를 기록했다. 지난달 70대로 떨어졌던 내수기업의 BSI는 이달에는 2포인트 오른 82로 나타났고 업황전망BSI도 3포인트 오른 85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업황BSI가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회복세가 더디고 미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던 지난해 8월(80) 이후 기준치 100을 밑을 크게 밑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다소 상승했지만 계절조정을 감안하면 오히려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며 "국제유가가 여전히 높고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지속되고 있어 제조업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비제조업의 체감경기 회복세는 제조업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3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80을, 업황전망BSI도 2포인트 오른 82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매출BSI는 4포인트 오른 90을 기록했고 채산성BSI(90)와 자금사정BSI(89)역시 각각 7포인트, 4포인트 올라 지난달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들이 꼽은 경영상 애로사항은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19.1%)과 원자재가격 상승(15.7%) 등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21.3%)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4.9%) 등을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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