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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결국 빨간불'..나흘 만에 소폭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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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 중 낙폭을 서서히 줄이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반짝 상승 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재차 빨간불을 켜며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흘째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0.6%, S&P500은 0.72%, 나스닥은 0.39% 내렸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반가운 흐름이 감지됐지만,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경제지표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 역시 2015.07로 갭하락 출발한 후 장 중 저가를 2013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 중 서서히 낙폭을 줄이며 장 후반 상승 전환한 코스피는 2030선 회복 시도를 이어가기도 했으나 결국 2026선에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04%) 오른 2026.83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102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76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104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장 후반까지 '팔자'세를 이어가다 막판 순매수로 돌아섰고 뚜렷하게 강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던 기관은 5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1403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차익은 1450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46억원 순매수로 엇갈렸다.


주요 업종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은행(-1.37%)을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보험 등은 내렸고 화학(1.31%), 의료정밀(1.21%)을 포함해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창고, 증권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명암이 갈렸다. 현대차(-0.88%), 포스코(-0.39%), 기아차(-1.50%), 현대모비스(-0.53%), 신한지주(-1.87%), 삼성생명(-1.49%), KB금융(-1.36%), 한국전력(-0.65%), LG전자(-1.89%) 등은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는 0.24% 올라 126만1000원에 마감했고 LG화학(2.37%), 현대중공업(1.76%), 하이닉스(2.73%), SK이노베이션(0.89%)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82종목이 상승세를,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2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8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나흘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0.43포인트(0.08%) 내린 527.47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90원 올라 113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으로 1130원대로 올라섰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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