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KTX 열차가 정차역을 지나쳤다가 300m 가량을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가던 KTX 4007호 열차는 오후 5시44분에 정차할 예정이던 동대구역을 300m가량 지나쳤다. 열차는 왔던 방향으로 역주행해 동대구역으로 되돌아와 승객 80여명을 내리고 60여 명을 태운 뒤 출발 예정시간보다 15분여 늦은 오후 5시 59분쯤 부산으로 다시 출발했다.
사고는 기관사가 본래 정차하는 동대구역과 KTX가 정차하지 않는 대구역을 착각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없었지만 수많은 승객들은 정확한 안내방송도 듣지 못한 채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모든 안전 조치를 마련하고 후진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해명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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