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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공천 결과 보고 꺼낸 첫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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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 감동도 비전도 없다" 비판

"송영길 시장 공천 결과 보고 꺼낸 첫 마디" 송영길 인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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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3선 국회의원 출신인 송영길 인천시장이 정치에 대해 모처럼 입을 열었다. 당선 후 정치에 대해 거리를 유지하며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던 송 시장은 정치권의 행태와 총선 공천 결과에 대해 "감동도 비전도 없다"고 비판했다.


송 시장은 최근 인천시청 홈페이지 시정일기 코너에 글을 올려 "여ㆍ야를 불문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 당의 공천과정이나 계파별 분쟁 등을 바라보면 감동도 비전도 없는 답답한 형국"이라며 "자리에 대한 욕심인가 일에 대한 비전과 열정인가. 항상 고민하게 하는 주제이다. 각종 정치적 현안에 대해 왜 저렇게 대처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사안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발언을 할 수 없다. 오로지 우리 인천시 현안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한편으로는 정치판에서 비켜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나라 전체의 일을 생각하면 걱정이 안될 수 없다"고 답답한 심정을 호소하기도 했다.


송 시장은 특히 현재의 정치권이 보이는 행태에 대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강력 비판했다. 그는 "세계경제의 회복전망은 불투명하고 이란 핵문제로 인한 유가상승, 북한의 소위 인공위성 발사논란으로 인한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속에 세수는 줄어들고 재정적자는 쌓이고 있다"며 "정치권에서 오로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즉흥적이고 즉자적인 표퓰리즘 정책만 난무하고 있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송 시장은 자신의 노동특별보좌관이기도 한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탈락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당초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당선 가능권인 22번 배정을 받았다가 마지막 최고위원회에서 밀려 26번을 배정받자 공천 신청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최고위원회에서 각자 자기사람들을 밀어넣느라고 치열하게 논쟁을 해 이 전 위원장이 26번까지 밀린 것"이라며 "한국노총 출신들은 3명이 20번안에 들어갔는데 민주노총위원장 출신으로 수 많은 민주노총 전직 위원장들을 비롯해 1만여명이 넘는 현장조직의 추천 서명을 받은 이석행 위원장을 이렇게 취급하는 것은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판단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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