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중소기업중앙회는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퇴직한 50세 이상 베이비부머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50플러스 새일터적응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50플러스 새일터적응지원사업은 50세 이상의 퇴직 베이비부머에게 재취업 기회를 주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실시됐다. 50세 이상 구직자 가운데 교육 이수자나 고용센터에 구직 등록을 했지만 취업하지 못한 이들을 선발해 중소기업에서 최대 3개월간 현장연수를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올해 2000명의 연수생이 배정됐으며 향후 인력부족률을 감안해 규모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그동안 50세 이상의 퇴직 구직자는 재취업의 기회가 거의 없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기업체 현장연수 과정에서 자신감과 실무 감각을 찾고 중소기업은 연수생을 활용함으로써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회에 따르면 현장연수 참여자에게는 최대 3개월 동안 월 40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며, 연수기업은 연수와 채용을 연계시킬 경우 별도의 지원금을 받는다. 취업인력풀에 등록된 참여자가 현장연수 종료 후 채용되면 기업에 임금의 75% 범위 내에서 연간 최대 650만원의 고용촉진 지원금이 나간다.
참여자격은 고용보험법 시행령상 우선지원 대상기업으로, 업종별 종업원수는 광업 300인, 제조업 500인까지다. 현장연수 인원은 기업의 피보험자 수의 3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50명까지 가능하다.
현장연수생 지원 자격은 취업지원 프로그램 및 내일배움카드(직업능력개발계좌제) 훈련 이수 후 미취업자 또는 종료자, 고용센터나 지방자치단체, 중견전문인력고용지원센터에 구직 등록한 뒤 3개월간 미취업한 자다. 연수기업과 연수 참여자는 다음달 30일까지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회 중견전문인력종합고용지원센터(☎02-2124-3291, 3306~3308)나 홈페이지(www.kbiz.or.kr/www.careerjob.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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