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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이패드' 잘 나간다더니 단 나흘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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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뉴 아이패드' 벌써 300만대..450억 달러 푼다

'뉴 아이패드' 잘 나간다더니 단 나흘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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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애플의 '뉴 아이패드'가 판매 300만대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제품 판매에 고조된 애플은 늘어나는 현금을 주체하지 못하고 대규모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주주들에게 풀었다. 주가도 최초로 종가기준 600달러를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애플은 증시 마감 후 뉴 아이패드가 지난 16일 판매 개시 이후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사전 예약 물량과 1차 판매국 10개 나라에서만 팔린 물량이 이정도다.


이는 전작들의 성과를 크게 뛰어넘는다. 지난 2010년 첫 아이패드는 100만대 돌파까지 한달이 걸렸다. 지난해 아이패드2도 100만대 판매에 수일이 걸렸지만 뉴 아이패드는 단 나흘만에 300만대 고지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뉴 아이패드가 판매 첫날 1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필립 쉴러 애플 수석 부사장은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 뉴 아이패드의 새로운 성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뉴 아이패드는 기존 아이패드2에 비해 화면 해상도가 4배나 높고 4세대통신(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팀쿡 CEO도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뉴 아이패드가 판매 첫주 기록적인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의 판매 증가 속도는 또 한번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오는 23일 부터 24개 이상 국가에서 아이패드 2차 판매에 돌입한다.


애플은 뉴 아이패드의 판매 결과를 확인 한 후 1000억달러(약 115조원)의 보유 현금 중 450억달러(약 50조원)를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날 팀 쿡 최고경영자와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 재무 책임자는 하루 전 예고한 대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금 사용 계획을 공개했다.


애플은 오는 7월1일 시작하는 4·4분기부터 주당 2.65달러의 배당을 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기준 배당수익률 1.81%다.


이같은 배당률은 주요 정보기술(IT)기업 중 HP(2.0%)보다는 낮지만 시스코(1.6%), IBM(1.5%) 보다는 상회하는 수준이다.


9월30일 시작하는 2013 회계연도 부터는 3개년간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에도 도입한다.


애플은 지난 1995년을 마지막으로 배당을 하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는 회사 복귀이후 텅 빈 금고를 경험하고 배당을 외면해왔다.


배당과 주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현금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매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되는 금액보다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많기 때문이다. 오펜 하이머 CFO는 "애플 미래에 대한 강한 확신과 큰 기회가 있다"고 자신했다.


배당 소식에 힘입은 애플 주가는 지난주 보다 2.65% 오른 주당 601.10달러에 마감했다. 애플 주가가 600달러를 넘은 것도 처음이며 올해 주가 상승률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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