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규 구글코리아 모바일&미디어 총괄 상무
바야흐로 이미 2천만 명이 넘는 국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일반화 시대를 맞아, 모바일 이용 시간이 이미 PC 이용 시간을 앞지르는 등 모바일은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제1 미디어로 자리 잡았다.
구글은 수년 전부터 모바일의 중요성이 커질 것을 예상하고 ‘Mobile First’ 즉 모바일 최우선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광고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구글은 스마트폰이 입(스피커), 귀(마이크), 눈(카메라), 그리고 촉각(터치 스크린)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모바일 기법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구글은 모바일 앱에 탑재하는 애드몹, 웹페이지의 애드센스, 모바일 유튜브 광고 플랫폼을 통해 해외와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앱과 웹에서, 또 텍스트와 동영상 모두의 광고 플랫폼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광고 플랫폼이다. 이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비용대비 효율적인 미디어 믹스를 광고주들에게 전략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구글의 큰 경쟁력이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구글은 코카콜라와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고 훌륭한 광고 성과를 만들어냈다. 코카콜라는 지난 2011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애드몹의 HTML5 리치 미디어 템플릿과 구글지도를 활용한 모바일 중심의 브랜딩 캠페인을 벌였다. 이 광고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을 분석해본 결과, 약 700만명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터치를 통해 평균 6페이지 이상 코카콜라 브랜드와 인터랙션을 했으며, 각 사용자는 평균 1분 30초 이상 코카콜라 브랜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3월에 열리는 전국 대학 농구 토너먼트 시즌에 자사의 신형 LED 3D TV 제품을 구글 애드몹 네트워크 내에 있는 스포츠와 뉴스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홍보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19만8000명이 이 회사의 LED TV 모바일 사이트를 방문토록 유도했으며 1.2%의 비교적 높은 클릭률(CTR)을 기록했다. 삼성의 모바일 광고 캠페인 이후 3D TV 구매 의사는 27% 높아졌다.
모바일 기기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기기이다. 그리고 모바일 기기를 통한 광고는 일방적인 광고에서 벗어나 복합적인 형태의 광고가 가능하기에 바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제공하거나, 광고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바로 주문할 수 있으며, 자동차 기업의 경우 해당 기종을 조종하는 게임을 만들어 광고할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이 온라인, 오프라인 광고 모두 모바일 광고와 함께 진행했을 때 더욱 효율적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구글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처럼 혁신적인 광고 플랫폼을 활용하는 모바일 중심 통합 광고 캠페인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글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면서 동시에 모바일 개발자, 광고 게시자, 콘텐츠 및 웹사이트 소유자에게 이익이 나눠지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을 위해 더 좋은 콘텐츠로 이어지는 건강한 광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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