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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코오롱패션의 고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앞서 상장 화섬업체 약세
휴비스보다 할인율 높여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하 코오롱패션)이 앞서 상장된 다른 화학섬유 종목들의 부진한 주가 흐름 전철을 벗어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려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상장한 티케이케미칼과 휴비스의 주가가 현재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탓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한 휴비스는 공모가 1만2200원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인 16일 종가기준으로 휴비스는 전일대비 변동없이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 상장한 티케이케미칼은 공모가 5000원보다 40%가량 밑돈다. 유사업종에 속해 있는 웅진케미칼, 태광산업의 수익률도 올해 각각 -1.43%, 2.63%에 머물고 있다.

화섬업종의 동반 약세는 대외적인 여건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화섬업종은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은데 글로벌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며 "B2B(기업간 거래)업종이기 때문에 원재료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공모가 산정 방식 등을 감안하면 화섬업종 내에서도 주가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공모가 산정에 필요한 할인율을 휴비스보다 높혔다. 휴비스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높지 않아 기관투자자를 더 끌어모으기 위해서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코오롱패션의 공모가는 1만2000원~1만4500원으로 300만주를 새로 발행해 공모할 예정이다. 오는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27~28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하고 다음달 초 상장할 예정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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