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실거래가 신고 3만8694건.. 전국 평균도 36.2% 줄어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44% 감소됐다. 전국적으로도 36.2% 가량 축소됐다.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등의 영향을 받은 1월에 비해서는 거래량이 늘었으나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됨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2월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가 3만8694건이라고 19일 공개했다. 통상 매매계약 이후 60일내 신고하도록 돼 있어 2월 실제 계약분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2697, 지방 2만599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수도권 44%, 지방 31.5% 각각 축소됐다.
2월 전체 주택 매매거래량은 55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달 대비 28.4% 축소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9만2000건(서울 6만1000건), 지방 35만9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수도권 36.8%(서울 38.1%), 지방 22.9%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동월(2009~2011년) 평균 대비로도 전국 13.6%, 수도권 22.8%, 지방 7.7% 각각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전국 92.2%, 수도권 101.1(서울 84.5%), 지방 8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등에 따라 거래량이 대폭 축소된 1월에 비해서는 실적이 크게 늘은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돼 예년과 비교해서는 여전이 거래량이 회복되지 않았다.
실거래가는 보합세 또는 일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76.79㎡형은 지난 1월 8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2월 7억9000만~8억3000만원에 신고됐다.
강남 개포 주공1단지 50.38㎡형은 1월 7억8000만원에서 2월 2000만원 오른 8억원에 거래됐다.
송파 가락 시영1단지 40.09㎡형은 4억9000만~5억4000만원까지 거래됐으나 지난달 5억1000만~5억3000만원대 가격선이 정해졌다.
노원 중계 그린1단지 49.5㎡형은 2억~2억2000만워에 거래 됐으나 2월엔 평균 2억2000만원에 신고됐다.
경기 분당 구미 무지개(청구) 85㎡형는 1월 거래가 없다가 2월엔 4억500만원에 한 건 거래 됐으며, 고양 일산 큰마을 현대대림은 2억4000만원에서 10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한편 실거래가 세부자료는 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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