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허일섭 녹십자 회장(사진)이 바이오스펙트럼 주관 '올해의 인물상'을 수상했다.
허 회장은 16일 싱가포르 그랜드 콥톤 워터프론트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바이오스펙트럼(BioSpectrum) 올해의 인물상(Person of the Year)을 수상했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제약 및 바이오산업 저널이자 시장조사 기관이다. 2009년부터 바이오산업에 공로가 큰 기업인과 학자들을 상대로 바이오스펙트럼 상을 수여해왔다.
허 회장은 시장성이 낮아 연구개발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희귀의약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 F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등의 개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계절독감 백신의 세계보건기구 PQ (Prequalification) 승인을 취득한 점도 평가받았다.
허 회장은 "세계적인 신약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의 건강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바이오엔젤즈(BioAngels)의 존 발라드(John Ballard) 박사가 공로상을, 앱노바(Abnova)의 윌버트 훵(Wilbert Huang) 박사가 올해의 기업인상을 수상했다. 또 혈당 측정기 하이포몬(HypoMon)과 24시간 지속형 진통제(ACHNIL)가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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