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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주총데이]오너家 3세들 줄줄이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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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목소리 높았던 하루

-192개사 '슈퍼 주총데이'···의사봉 잡은 뉴페이스들 많았던 날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매출 성장·영업이익 창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건설 사내이사로
-대한항공, 우편회신···롯데·효성도 사내이사 재선임

[아시아경제 산업부]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계속되고 유가가 급등해 에너지, 원자재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 오너 일가들이 올해 주총을 통해 책임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법인 154개사, 코스닥시장법인 57개사가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연 가운데 대기업 오너 일가들이 핵심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 또는 재선임되며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나서 주목된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호텔신라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이날 주총을 개최했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성전자는 LCD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들을 의결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금융위기의 어려움 속에서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안정적 손익을 창출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면서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 확대, 차별적 신가치 창출, 미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세와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주총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된 곳은 호텔신라였다. 지난 2010년 12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정기주주 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 사장은 이날 삼성가 3세 중 가장 먼저 주총 의사봉을 잡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주총회에 신임 이사 선임건으로 참석했지만 올해는 대표이사로 취임 후 1년 실적을 평가하는 자리"라며 "대표께서 직접 지난 1년에 대한 성과를 주주들과 함께 평가내리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주총에서 "2012년 한 해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위해 굳건한 의지를 갖고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명문 서비스 기업에 걸맞은 최고의 경영실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현대글로비스의 주주총회를 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 개발과 첨단 전자제어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핵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회장은 현대건설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제철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제철 품질 담당 부회장을 맡았다.


이날 현대차 주총에선 웨이드 핸더슨 미국 시민 인권 리더십 컨퍼런스 대표가 미국 앨라배마주가 추진 중인 이민자법을 철회하도록 주정부를 압박해 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한진그룹의 3세인 조현아, 조원태 대한항공 전무도 대한항공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오너 두 사람을 사내이사로 맞아들이기 위해 기존 4명이던 사내이사 수를 6명으로 늘렸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이주석 웅진그룹 부회장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소액주주 한명이 "주총에 참석하지 못하는 소액주주를 위해 우편 회신 등의 방식을 통해 찬반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의장을 맡은 지창훈 총괄사장이 "건의 내용을 참고하겠다"고 답했다.


오너들의 사내이사 재선임도 이어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신영자 이사장은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SK그룹 최신원 부회장은 SKC, 최창원 부회장은 SK케미칼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될 예정이다.


효성은 조석래 회장, 조현준 사장, 조현문 부사장 등 총수일가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결정했다.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회장, 농심은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결정했다.




산업부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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