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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석호익 공천 취소 놓고 공천 갈등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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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제공 논란' 손동진 취소 여부 검토
김종훈 카드에 비대위 일부선 반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논란을 빚고 있는 후보들에 대한 공천 취소를 잇따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공천을 둘러싼 비대위와 공천위의 내홍이 지난달 27일에 이어 또 다시 재연될 조짐이다.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16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석호익 후보 공천은) 그대로 지나갈 수는 없는 일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대위에서 석 후보를 공천에서 탈락시키야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비대위원들은 15일 밤 회동을 갖고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요청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부회장을 지낸 석 후보는 지난 2007년 5월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강연에서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 여성이 '○○' 하나가 더 있지 않느냐"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공천위는 석 후보의 공천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 15일 밤 공천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내용으로 그랬는지 그런 걸 보고 얘기해야 한다"며 공천 취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권영세 사무총장 또한 "(그런 발언을 한 것을) 알긴 알았다"며 "틀림없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건 맞지만 그것에 대해 아주 잘못된 부분은 본인이 인정을 하고 있고, 또 강용석 의원 발언보다는 좀 수위가 낮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해서 판단을 했다"고 해명했다.


금품제공 논란을 빚고 있는 손동진(경북 경주)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여부도 비대위와 공천위의 갈등으로 점화될 조짐이다.


이 비대위원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출신인 손동진 후보에 대해서도 "(금품제공 문제를) 경찰이 수사하고 있고, 이것이 현재 문제이기 때문에 공천위원회에서 확정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에 대해 "(손 후보 사안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천위는 강남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도사'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비대위 일각에서 반대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 기자 mw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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