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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넬리] 박희영, 7언더파 "내가 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RR 도넬리 1라운드서 7언더파 '폭풍 샷', 청야니와 공동선두서 '기 싸움'

[도넬리] 박희영, 7언더파 "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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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엔 박희영(25ㆍ사진)이 선봉이다.

아시아를 순회하고 3주 만에 드디어 미국 본토에서 재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RR도넬리 LPGA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다.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골프여제' 청야니(대만)와 공동선두에서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신지애(24ㆍ미래에셋)가 3위(6언더파 66타), 최나연(25ㆍSK텔레콤)과 서희경(26ㆍ하이트)이 공동 4위(5언더파 67타)에서 뒤를 받치고 있다.


박희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파72ㆍ6568야드)에서 끝난 첫날 경기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단 세 차례만 그린을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 샷'이 힘이 됐다. 마지막 9번홀(파4) 보기가 '옥에 티'다. 17개 홀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는 '폭풍 샷'을 앞세워 단독선두를 달리다가 바로 이 보기로 청야니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청야니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12번홀(파4)까지 1타를 줄이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후반 5개 홀에서 무려 6언더파를 보태는 막판 집중력을 과시했다. 13, 14번홀의 연속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15번홀(파5) 이글에 16, 17번홀에서 다시 연속버디를 더했다. 청야니가 올 시즌 1, 2라운드에서는 대부분 주춤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이번 대회 한국의 우승 진군이 더욱 어렵게 예상되는 까닭이다.


국내 팬들에게는 신지애가 모처럼 6언더파를 몰아치며 3위에 안착했다는 것도 관심거리다. 드라이브 샷이 100% 페어웨이를 지킨 정교함이 토대가 됐다.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6개를 모아 2라운드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렸다. 최나연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서희경은 버디만 5개를 잡았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한 차례씩만 놓치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서희경은 30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발목이 잡혀 오히려 아쉬움이 남았다.


'특급루키' 유소연(22ㆍ한화)은 공동 8위(4언더파 68타)에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유소연은 특히 올 시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개막전인 호주여자마스터스와 LPGA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연거푸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씻을 호기다. 박인비(24)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캐리 웹(호주), '일본의 희망' 미야자토 아이 등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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