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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마감] 규제 우려+보시라이 해임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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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 심리는 장 초반 반짝했을 뿐이었다.


전날 중국 주택 가격이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에 비해 매우 높다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이 이틀째 중국 증시를 짓눌렀다. 중국 부동산 규제가 지속될 것이고 따라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이다.

보시라이 충칭 당서기의 해임 소식은 충칭 관련주의 급락을 이끄는 악재가 됐다.


전날 2.63% 급락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0.73% 추가 하락해 2373.7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4.09% 폭락했던 선전종합지수도 0.84% 추가 하락해 960.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부동산 규제 지속 우려로 바오리 부동산과 완커가 2.25%, 0.97% 밀렸다.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의 해임으로 충칭 맥주와 충칭 창안 자동차가 각각 8.23%, 2.99% 급락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이 최측근의 미국 망명 신청으로 정치적 타격을 입은 보시라이를 해임하고 후임에 장더장 국무원 부총리를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국제 금 가격 하락에 즈진광업(-2.26%) 산둥황금(-2.36%) 종진황금(-2.72%) 등 금 관련주도 일제 하락했다.


저상 증권의 왕 위진 투자전략가는 "중국 경제는 여전히 하락 추세이며 1분기 기업 이익이 매우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형 기업들의 주식 가치가 매우 싸기 때문에 추가적인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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