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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괴물 물고기 '익룡까지 잡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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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괴물 물고기 '익룡까지 잡아먹어' (출처 : 라이브사이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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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하늘을 나는 익룡까지 잡아먹은 고대 괴물 물고기가 화제다.

두꺼운 비늘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이 고대 괴물 물고기는 지난 9일 미국 온라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닷컴에 소개됐다.


최근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괴물 물고기가 익룡의 왼쪽날개를 깨물고 있는 1억2000만년전 쥐라기 화석이 발견됐다. 괴물 물고기는 아열대 바다에 살던 아스피도린쿠스이며 공격당하는 익룡은 람포린쿠스로 알려졌다.

어떻게 물고기가 익룡을 잡아먹을 수 있었던 걸까? 사실 오늘날에도 박쥐, 새 등이 상어같은 대형 어류에게 잡아먹히는 때가 있음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람포린쿠스가 바다 수면 위를 날며 작은 물고기를 사냥하는 순간 아스피도린쿠스가 덮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람포린쿠스의 한쪽 날개폭이 70cm, 아스피도린쿠스 몸길이는 65cm 정도로 둘의 체격이 비슷하다는 점도 이같은 가설을 뒷받침한다.


독일 칼스루에 자연사 박물관의 고(古)동물학자 에버하르트 프라이는 "이들의 조우는 둘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아스피도린쿠스는 익룡이 자기 몸집만큼 커서 삼키기 힘든데다 독특한 섬유질 조직의 날개에 이빨이 박히면 옴짝달싹도 할수 없었다. 설혹 삼키는데 성공하더라도 부피 때문에 질식사하기 일쑤였다.


한편 프라이의 이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8일 발간된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에 실렸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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