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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빈틈' 노리는 경쟁사들

비데업계 1위 매각에 업계 지각변동

쿠쿠·콜러·대림 등 계획 재검토
이탈고객 흡수 점유율 확대나서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국내 중소 비데 업체들은 최근 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했다. 특히 영업과 마케팅 계획을 새로 짰다. 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의 고객을 끌어오는 방안이 대폭 강화된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웅진이 코웨이를 매각한다고 밝힌 만큼 이탈 고객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웅진의 기존 고객을 흡수하는 것은 물론 신규 고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데 업체들의 웅진코웨이 흔들기가 거세다. 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의 매각 과정이 진행되는 틈을 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3위인 대림바스는 지난해 수도권 중심으로 실시했던 비데 렌탈 서비스를 올해 전국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대림 측은 비데 렌탈비를 가장 낮은 월 1만6500원(분리형 비데 기준)으로 책정하고 올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웅진코웨이 매각이 발표되지 않았느냐. 우리에겐 기회"라며 "비데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클린' 등을 강조하며 우리만의 차별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브랜드를 등에 업고 웅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곳도 있다. 얼마 전 콜러 노비타는 외부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를 선언했다. 이 회사는 국내 비데 업계 2위였던 노비타가 지난해 말 미국 욕실업체 콜러사에 인수되며 설립된 회사다. 인수 이후 콜러 노비타가 외부 간담회를 통해 회사를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간담회 자리에서 최재관 콜러 노비타 사장은 "올해 콜러와 협업해 국내 비데시장 선두로 올라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틈새 시장을 노리는 업체도 있다. 올해 초 비데 사업을 시작한 쿠쿠홈시스는 비데 라인업 확대, 오프라인 조직 확장 등을 통해 점유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1000명 가량인 영업인력을 올해 말까지 250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쿠쿠 관계자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 1000대를 돌파하는 등 현재로선 반응이 좋다"며 "정수기 사업도 2년 만에 2위권에 올라선 만큼 시장 공략에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경쟁자들의 도전에 웅진코웨이는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를 매각한다고 기존 사업이 흔들리거나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는 않는다"며 "우리의 핵심사업은 흔들림 없이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성이 떨어져서 매각하는 경우가 아니어서 기존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발 주자들이 '타도 코웨이'를 외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시장 판도에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비데 시장 점유율은 웅진코웨이 46.9%, 노비타 콜러 19.5%, 동양매직 8.9%, 대림바스 7.2% 순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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