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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1Q 실적보다 주목해야 할 변화 세 가지..'매수'<한국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3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하나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4만4000원을 유지했다.


최문선,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 추정치 2420억원과 시장 예상치 2132억원을 각각 26%와 16% 밑돌 전망"이라며 "이는 저가 원재료 투입이 예상보다 늦어져 톤당 원가가 예상보다 2만3000원 더 높고, 후판의 평균 판가가 톤당 88만5000원으로 예상(톤당 95만원)보다 낮고, 열연의 평균 판가도 예상(톤당 82만원)을 소폭 하회한 톤당 81만8000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이하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요인이 영업이익 감소에 미친 영향은 각각 원재료 380억원, 후판 200억원, 열연 40억원"이라며 "1분기 부진과 후판 가격 하락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6.5% 하향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열연 가격이 10개월 만에 상승한 점, 제조업 가동률과 출하·재고 지표 모두가 개선된 점, 2분기부터 저가 원재료가 본격적으로 투입된다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최 애널리스트는 "열연 가격이 2월부터 톤당 3만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만에 열연 가격이 반등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1분기 영업이익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낮췄을 뿐만 아니라 철강업황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했다.


제조업 가동률과 출하·재고 지표가 모두 지난 1월에 반등한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그는 "1월 제조업 가동률은 80.6%로 지난해 6월 80.5%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80%를 상회했고, 출하·재고 지표도 0.92배로 3개월 만에 0.9배를 넘겼다"며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어 철강 수요가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예상보다 저가 원료의 투입 시기가 늦지만 2분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철광석과 강점탄 모두 저가 원료가 투입된다"며 "철광석은 3월 중순 이후, 강점탄은 4월부터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탄소강 기준 톤당 영업이익이 1분기 5만원에서 2분기에는 8만원으로 58%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연결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로 다시 1배 이하로 하락했고, 1분기 영업이익 역시 시장에 알려진 1500억원보다는 높은 것으로 보여 최근 주가는 과매도 상태"라며 "업황 개선과 경기 회복세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된다는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점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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