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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박근혜 향해 "무식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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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향해 "과장급 사고"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김종일 기자]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2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 모바일 경선에 대해 '부정선거의 극치'라고 혹평한 데 대해 "무식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중견언론인의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박 위원장이 (광주 동구 투신 사망) 사건 이후에 저희를 향해 `모바일투표는 비리의 극치다'라는 표현을 했다"며 "2000만 모바일 시대에 여당 대표가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식의 극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선,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부처 과장급 사고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과장은 잘못된 계획이라도 수정할 책임이 없지만 지도자는 권한과 책임이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스스로 잘못된 계획이라고 시인했으면서도 강행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싸늘한 비판을 받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공천에 대해선 "강남 한 복판에 5ㆍ18 민주 항쟁을 반란이라고 얘기하고 제주 4ㆍ3 사건을 폭동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공천했다"며 "박 비대위원장의 역사인식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공천 과정에 대해 "표만 의식하는 것 같다. 친이계를 탈락 시키고 그 자리에 지자체장을 많이 넣었다"면서 "국민들이 (공천)포장 대신 내용을 들여다보면 어느 쪽이 미래지향적이고 과거지향적인지 판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사무총장 공천이 '도덕성' 기준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현재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서 무죄추정원칙에 의해 공천 배제 기준은 아니었다"며 "그러나 임 총장은 당의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신이 사퇴했다. 기준에 저촉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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