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금융기관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보험료수익이 18조208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보험료 수익(144조5617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2.6%를 차지해 지난해(12%) 보다 소폭 늘었다.
방카슈랑스 전체 보험료수익 중 은행이 7조544억원을 기록해 전체실적의 대부분(95.9%)을 차지했으며 증권이 2932억원, 저축은행이 4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은행 및 저축은행의 방카슈랑스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16.7%(1조71억원), 182.4%(31억원) 증가한 반면 증권사 실적은 1.7%(51억원) 감소했다.
보험회사의 경우 대형사의 실적 증가추세가 이어졌다. 생보사 가운데 대형사(삼성, 대한, 교보)의 초회보험료가 1조5216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6.4%(4821억원) 증가했다. 이들 회사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점유율은 24.9%를 기록해 전년(18.8%) 대비 6.1%포인트 증가했다.
손보사는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 격차가 심화되며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대형사(삼성, LIG, 현대, 동부)의 실적이 942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18.4%(5107억원) 증가한 반면, 중소형사는 3075억원으로 오히려 21.1%(825억원) 줄었다.
방카슈랑스 채널에 지급된 수수료는 총 8160억원을 기록해 전년(7120억원) 대비 14.6% 늘었다.
금감원은 최근 일부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를 통한 외형확대 시도로 방카상품공시이율이 높아지는 등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고 보고 관리감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보험대리점검사팀의 박상욱 팀장은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의 불건전영업행위 및 보험사의 방카상품 공시이율의 적정성 등 보험사간 과당경쟁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부문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금융기관보험대리점의 꺾기 등 불건전영업행위점검 및 보험회사의 사업비 부당지원 금지 등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보험회사와 방카슈랑스 판매제휴계약을 체결한 금융기관은 은행 16개, 증권사 20개, 상호저축은행 79개, 카드사 7개로 총 122개를 기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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