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타이타닉 미스테리 100년 만에 풀리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912년 4월 13일 밤 11시 40분. 대서양을 순항하던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커다란 충격음과 함께 빙산과 충돌했다. 바닷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들어오자 선실은 이내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배에 탄 2200명의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다. 일부는 차가운 바다 속으로 몸을 던졌고 일부는 그대로 배와 함께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타이타닉 참사 이야기다.


역사상 최악의 여객선 사고로 기록된 타이타닉호 침몰이 내달 13일로 100주기를 맞는다. 영국 사우샘프턴항을 출항한 타이타닉호는 나흘만에 뉴욕을 발치에 두고 빙산과 충돌한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2200명 중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선장과 선원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로 결론났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을 두고 10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선장은 왜 빙산 경고를 무시했나=가장 큰 의문은 왜 선장이 무려 6번의 빙산 경고를 무시했냐는 점이다. 최고 속도로 항해 중이던 타이타닉호는 항로에 포진된 빙산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경험 많은 선장으로 꼽히던 J.E스미스 선장이 커다란 빙산이 포진해 있다는 사실을 가볍게 본 것이다.


◆북극 종단에서 흘러 내려온 빙하=최근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 연구진은 최근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타이타닉호의 침몰이 달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해외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미국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타이타닉 사고가 달과 태양의 조합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텍사스 주립대 도널드 올슨 교수에 따르면 1912년 4월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기 3개월 전 태양과 지구와 달이 한 줄로 늘어서는 기이 현상이 나타났다. 이 천체의 변화가 예기치 못한 힘을 일으켜 그린란드 빙하가 대서양까지 흘러내려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당시 달과 지구가 1400년만에 가장 가까워지고, 태양과 지구 역시 침몰 전날 가장 가까워지는 보기 드문 현상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침몰 비밀 밝혀낼 첫 지도 완성=타이타닉호의 유물 및 잔해 관리업체인 RMS 타이타닉사가 탐사에 나선지 28년 만에 침몰 경위를 밝힐 첫 해저지도를 완성했다. 미국 해저지형 전문가도 함께 했다. 이들 연구팀은 무인잠수정(AUV)을 동원해 선박잔해 등 해저에 남은 흔적들을 한 장의 지도 안에 복원했다.


해저에 남은 흔적들을 분석 결과 연구팀은 침몰 당시 타이타닉호의 뱃머리가 헬리콥터 날개처럼 회전하며 해저로 가라앉은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지도를 통해 타이타닉호의 정확한 침몰경위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도를 통해 밝혀진 진실은 오는 4월 15일 타이타닉호 침몰 100주년에 맞춰 히스토리 채널에서 다큐멘터리로 소개될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