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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간부회의에서 '리더십', '시민참여' 강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도시안전 및 봄맞이 환경정비를 주제로 한 간부회의에서 시 간부들에게 '리더십'과 '시민참여'를 강조했다.


박 시장은 8일 오전 8시30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3일 정례간부회의에서 각 실국의 보고와 계획을 듣고 함께 의견을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 각 실국별 간부급 공무원들과 국제관계 자문대사, 시민명예부시장 3인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취임 후 많은 시간이 흐르진 않았지만 간부들에 대한 평이 나한테 여러 경로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서울시 분위기를 신나게 일하는 분위기로 만들려면 기관장들이 직원들에게 소통, 격려, 칭찬을 해줘야 하고 스스로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일이 즐거우면 불평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하게 돼 있다"면서 "행정도 공무원 각자가 일 잘하는 것보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일을 더 잘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서울시내 공사장, 옹벽 등 해빙기 취약시설, 재건축 재개발 등에 따른 재난위험시설물 방치문제, 화재 산불, 급경사지 재난에 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과 계획들이 발표됐다.


더불어 봄을 맞아 환경정비 대책으로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는 이달을 특별청소대책 기간으로 운영해 시민, 건물주, 민간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오는 26~27일 핵안보정상회의를 맞아 회의장과 각국 참여단 숙소와 주요 간선도로가 있는 7개 자치구를 중심으로 가로 및 물청소 실시를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녹지대 정비 및 꽃길 조성을 실시키로 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환경정보나 나들이 코스, 위험물시설 위치 등을 앱으로 담아서 공유하고 시민들이 이런 내용을 알 수 있게 공익적인 앱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한 서정하 국제관계자문대사(전 헝가리 대사)도 "그동안 해외도시와 서울을 비교하면서 느낀 것이 서울은 공무원 위주로 행정하다 보니 시민 동참이 부족한데 앞으로 시민들이 서울시를 아름답게 가꿔갈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여서 유도하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이번 회의에서 급경사지, 수해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담당부서인 주택실, 공원녹지국, 도시안전실과 각 자치구 등 업무가 중복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점검이나 관리에서 사각지대가 생기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야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더불어 이창학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날 올 상반기 1500여명의 정기인사에 따라 업무공백 발생에 대해 차질 없이 인수인계가 진행되도록 시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박 시장은 "우리 시 업무역시 안전과 지속가능성이 확보돼야한다"면서 "서울기술교육원의 경우 1년 안에 담당자가 3번이나 바뀌는 등 문제인데 앞으로 장기계약제를 두고 평생 어떤 분야에 일하고 싶은 공무원이 있다면 보직 인센티브를 주면서 그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에서 위탁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민간단체에 대해서도 믿을 수 있는 업체라면 1,2년 형식적으로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사업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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