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교육 여건이 열악한 태국 외곽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중소기업인들이 힘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위원회는 태국 북서부 소도시 메솟(Mae Sot)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자금을 모아 학교를 건립했다고 8일 밝혔다. 준공식은 오는 10일에 열리며 기금마련에 참여한 기업인 가운데 16명이 행사참석을 위해 9일 태국으로 떠난다.
이번에 지어진 학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을 아우르며, 7명의 교사 밑에 25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백남홍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진 어린이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과거 우리가 어려웠을 때 서방 선진국의 도움을 입은 것처럼 이제는 국내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 나라를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학교건립 후원을 주도한 민종기 케이티롤(주) 사장(화성상의 회장)도 “최근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 간 경제협력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생활환경이 열악한 현지 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 상호 국가 간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준공식에는 백남홍 위원장, 민종기 사장, 박우정 대신산업건설 사장, 윤장혁 화일전자 사장, 박종명 토산산업개발 사장 등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소속 기업인 16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콕 소재 태국상의와 태국투자청에 방문해 양국 기업인 간 협력의 기회를 가지는 한편 태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지진출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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