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허심탄회 토크]차이나킹 "차이나디스카운트 실적으로 극복"

한국시장, 아시아 내 2번째로 매력적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차이나 디스카운트를 실적으로 극복하겠다."

전통 한약재를 기반으로 해 순수 건강식품을 생산,판매하는 차이나킹하이웨이의 린진성 대표(사진)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R 행사에서 아시아 내 한국이 홍콩 다음으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린진성 대표는 "한국 시장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 좋다"며 "중국 기업들에 대한 차이나 디스카운트만 해소되면 더욱 많은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이나디스카운트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일부 개별기업의 잘못 때문에 중국기업 전체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다며 중국 기업과 경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투자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사무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PR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차이나킹하이웨이는 실제 국내에 한국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장보와 한국증권업협회 코스닥 관리부를 역임한 김병재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 국내 회계법인인 신한회계법인을 법정 감사인으로 두는 등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린진성 대표는 "회사 경영상황은 좋은데 주가를 보면 신뢰도가 낮아 주주에게 어떻게 이익을 누리게 해줄 지가 고민"이라며 "앞으로 뛰어난 실적으로 차이나디스카운트 해소는 물론, 중간배당에 이어 6월에도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언했다.

한국 내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과 관련해서는 1~2년 내에 중국 내 신규단지에 화장품 공장을 세워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차이나킹하이웨이의 주력 상품인 동충하초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수출보다는 당분간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린진성 대표는 "현재 차이나킹의 매출이 중국 동부에만 쏠려 있어 해외 수출보다는 서부와 중부 등 다른 지역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2~3년 후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게 될 때는 현지인 기호에 맞는 한약재를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식품을 제조할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