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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위기 넘어 흑자로···이젠 믿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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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허심탄회 토크]최영근 초록뱀 대표이사

지상파 3곳 모두 방송 유일한 제작사 ··· 종편 수혜주


"상폐위기 넘어 흑자로···이젠 믿어도 좋다" 최영근 초록뱀 미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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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초록뱀미디어(이하 초록뱀)는 드라마 제작사답게 드라마틱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초 '하이킥 시리즈3'의 계약 체결과 소니 계열사인 소넷엔터테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8월 돌연 2분기 매출액 3억원 미만 사유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돼 거래가 정지, 시장을 당황케 만들기도 했다. 거래소 검토 결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제외 판정을 받으며 3분기에 보란듯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 연간으로도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최근 서울 역삼동 회사본사에서 만난 최영근 대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는 표현이 딱 맞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최 대표는 “경영권 분쟁 등 이전에 있었던 문제의 여진이 지난해까지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러나 직원들 전체가 흑자전환을 이뤄보자는 목표 아래 똘똘 뭉쳤고 비용절감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이 같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3월 초록뱀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MBC 글로벌 사장, MBC TV 제작 본부장을 역임했다. 예능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도전', '세바퀴', '우리결혼했어요' 등의 MBC 간판 프로그램들을 탄생시켰고 제작본부장으로 있을 때는 '베토벤 바이러스', '에덴의 동쪽', '내조의 여왕' 등의 드라마를 히트시켰다.

드라마 제작사였던 초록뱀이 최근 'K팝스타' 등 예능으로까지 영역 확대에 나선 것은 이 같은 경험을 가진 그의 힘이 컸다. 최 대표는 “미디어 환경이 바뀌면서 드라마·예능 제작사가 절실하게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종합편성채널(종편)이 출범하는 등 미디어 환경이 변화했고 초록뱀은 그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공중파 3곳 모두에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 제작사는 초록뱀이 유일하다. 일주일 중 초록뱀이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지 않는 날이 단 하루도 없을 정도다. 프로그램 모니터링할 시간이 모자란다는 최 대표는 “종편이 자리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시청자를 잡기 위해서는 더 좋은 콘텐츠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종편 출범 이후 과점 상태가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제작사의 협상능력이 제고됐고 대형제작사가 귀해지는 등 제작사 입장에서는 좋은 환경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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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팝을 통한 한류 열풍에 대해 최 대표는 “이전 드라마 한류는 아시아 지역에 국한돼 있었지만 K팝은 그걸 넘어섰고 파괴력도 강해졌다”면서 “K팝 한류는 문화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고 엔터기업들의 위상도 더욱 커지게 돼 글로벌 제작사의 출현이 머지 않았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최 대표는 “초록뱀이 지난 몇 년간 문제가 많았지만 콘텐츠 제작 능력만은 인정을 받아왔다”며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표직을 맡고 있는 한 투자자들이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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