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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11년 사우디 건설공사 수주 1위 영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올해도 공사발주 잇따라.. 50만가구 주택 건설 이달내 MOU 체결 전망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가 지난해 사우디라아비아 건설시장에서 국가별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각종 인프라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의 사우디 공사 수주 붐은 계속될 전망이다.


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주된 총 720억달러어치의 공사 중 한국은 총 166억달러를 수주했다. 전체 발주액의 23%로 사우디 자국회사가 수주한 53%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국 외 나머지 외국 건설사들이 지난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을 모두 합쳐면 전체 발주액의 24% 정도가 된다.

이는 플랜트 분야의 경쟁력 때문이다.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지난해 플랜트 분야에서만 146억달러를 수주했다. 2010년 92억달러에서 59%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사우디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석유화학 프로젝트 위주로 향후 5년간 12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력공사는 발전량 확충을 위해 2020년까지 1000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선전은 계속 될 전망이다.

먼저 1분기내 2개 발전소 건설사업의 발주 절차가 마무리된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2곳도 조만간 낙찰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사우디 '주택 50만가구 건설사업'과 관련해 우리나라 수주협의체는 현재 사우디 현지로 넘어가 견적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양국 정부는 시범사업인 주택 1만가구 건설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을 이달 안에 체결할 계획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사우디 등 중동국가에서 고유가에 힘입어 각종 공사 발주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쟈스민 혁명 등 민주화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어, 중동 국가들은 국민의 봉기를 막기 위해 아낌없이 각종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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