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세 사는 설움'을 언급했다. 7일 오후 과천 집무실에서 이뤄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정책 대담을 통해서다.
박 장관은 이명박 정부가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인 고환율 정책을 썼다는 지적을 반박하면서 "요즘은 환율보다 높은 물가때문에 서민들이 훨씬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채소 등의 가격이 정말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금도 강세"라며 "나도 전세를 사는데 몇 달 있으면 계약 기간이 끝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집주인이)나가라고 할지 더 있으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간 전세금이 많이 올라 어떤 경우라도 보증금을 올려드려야 하지 않을까, 집사람이 걱정이 많다"고 했다.
하지만 박 장관이 거주하는 집은 판교의 고급 주택가여서 이번 언급은 또다른 시빗거리를 만들 여지가 있어 보인다. 박 장관은 지난해 가을에도 '고용 대박'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일이 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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