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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5개국·獨, 이란과 핵협상 재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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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과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또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사찰을 요구해 온 중요 군사기지에 대한 방문을 허용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란과의 핵프로그램 협상에서 서방측 창구를 맡아 온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을 통해 “사에드 잘릴리 이란 핵협상 대표가 지난달 보낸 협상 재개 서한에 답신을 보냈다”면서 “대화를 재개하자는 이란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와 독일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동결을 요구해 왔으며, 이란은 핵개발이 평화적 목적이라면서 반발해 왔다. 양측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은 성과없이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1월부터 중단됐다.


이번 핵협상 재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란 핵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천명한 뒤 이루어진 것이다. 또 이란은 핵실험 관련 의혹을 받아 온 군기지에 대한 IAEA 사찰단의 방문을 받아들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애쉬턴 고위대표는 “궁극적 목표는 포괄적 논의를 통해 이란 핵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임을 국제사회가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 해결방안을 도출하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1월 협상 중단의 전례를 되풀이하지 말고 건설적 대화를 지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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