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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여성건강지원센터·싱글여성 안심주택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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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여성건강지원센터·싱글여성 안심주택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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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성정은 기자]서울시가 25개 자치구별로 여성건강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싱글여성에 대한 안심주택을 보급하는 등 성평등 실현을 위한 여성정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비전'을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박 시장은 "여성정책이 1995년 여성발전기본법부터 2001년 여성부 출범 등 그동안 많은 변화를 거치며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성이 살기좋은나라 순위에서는 태국이나 필리핀보다 못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서울시가 양성평등, 여성 건강, 출산 및 보육에 대해 걱정이 없는, 사랑받는 도시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올부터 실시될 여성관련 사업내용으로 ▲전국최초 성평등위원회 운영 ▲서울시 비정규직 근로자 2900명 정규직 전환 ▲유통산업 여성근로자 근로환경개선 ▲자치구별 여성건강지원센터 설치 및 여성질환 퇴치 ▲싱글여성 위한 안심주택 보급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장애여성 인력개발센터 운영 ▲싱글맘, 한부모 취약계층여성 지원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8일 박 시장을 위원장으로 해 '서울시 성평등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 출범은 박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시민단체, 언론, 법률 등 전문가와 일반시민 총 35명으로 구성됐으며, 올 상반기 중 '서울시 성평등 기본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 모든 정책들이 여성에게 어떤 변화를 주는지 살피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결제 문건에 '성인지' 검토 란을 별도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시는 여성건강 증진을 위해 25개 자치구별로 '여성건강지원센터'를 설치해 생애주기별로 질병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9개 시립병원 중 1곳은 여성전문병원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급성만성질환에 2배나 더 노출돼 있고, 나이들어 병치레로 고통 받는 것도 여성은 8.9년, 남성은 5.6년"이라면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등 여성암 검진을 독려하는 전문요원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특히 노후된 공공청사를 이용해 싱글여성을 위한 안심주택 보급과 대학 주변 여대생 전용 임대주택 설치도 추진 중이다. 건물 설계시에도 범죄에 대한 두려움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투시형 엘리베이터, 사각지대 안전거울을 설치하고 공원 사각지대 내 CCTV를 올 38개 공원에 310대 증설한다. 또 여성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 보안관을 현재 96명에서 올 171명으로 늘리고, 택시안심귀가서비스 가입자도 현재 21만명에서 2014년까지 28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카운터에서 온종일 서서 일해 하지정맥류에 걸릴 확률이 높은 유통산업 여성근로자의 휴식보장에 시가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331개 중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월 2회 휴무를 조례로 제정하고 '2시간 이상 서서 일하지 않기'캠페인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현재 30%에 머물고 있는 각 위원회 여성비율을 2014년까지 40%로 늘리고, 현재 15%인 서울시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도 2020년에는 2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시는 2900명에 이르는 서울시 본청과 투자출연기관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오늘 발표한 정책 굉장히 많다. 서울 여성들이 가장 빨리 체감 할 것 같은 정책은 어떤 것이라고 보나.
▲생각보다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것 많다. 유통사업장 이틀 휴무는 이미 서울시 조례로 제정된 것이다. 기본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성평등위원회 만드는 일이다. 하지만 이 위원회는 여성들이 직접 체감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자치구별로 여성건강지원센터 만드는 것은 빨리 진행될 수 있는 부분이다. 보육 문제 때문에 고민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정책도 그런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


-여성 인력 키우려는 정책, 쿼터제가 역차별이 되지 않도록 하는 장치 마련해놨는지.
▲우리 보다 앞서 있는 선진국 사례에 비춰보면 그런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빵과 장미에 대해 얘기했다. 빵이 부족한 저소득층에 대한 고려 부족한 것이 아닌가. 특히 청소노동자에 대한 대책이 빠져있다.
▲서울시 소속 청소노동자도 많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으로 이 문제 해결해나가겠다. 복지 차원에서 휴게실 만드는 등 방안도 있다. 예전에 여성 정책이라고 하면 힘든 여성들 위주로 돼 있었지만, 이젠 소외된 계층 포함해서 모든 여성 포함하는 정책 필요한 때다.


-도시 전체에 범죄예방환경설계 도입 관련해서, 이게 의무화 하는 것인지.
▲SH공사에서 짓는 건물에는 의무적으로 도입할 것이다. 나머지 민간에서 짓는 건물에까지는 강제할 수 없는 문제다. 권고 정도로 할 수 있다고 본다. 시범 사례로는 은평 뉴타운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성정은 기자 je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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