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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결승골' 한국, 쿠웨이트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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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결승골' 한국, 쿠웨이트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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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최강희호가 중동의 거센 모래바람을 잠재우고 월드컵 최종예선 티켓을 확보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울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3차 예선 합계 4승1무1패(승점13점)로 B조 1위를 확정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4-2-3-1의 한국은 이동국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박주영(아스널)이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한상운(성남)과 이근호가 좌우 날개를 맡고 김상식(전북)과 김두현(경찰청)이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박원재(전북), 이정수(알 사드), 곽태휘(울산), 최효진(상무)이 포진하고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쿠웨이트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파하드 알에네지와 바데르 알 무트와, 유세프 압술라이만 삼각편대를 앞세운 쿠웨이트의 공격력은 날카로웠다.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으로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이어진 공격에서도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 연결은 매끄럽지 않았고 측면 돌파에서도 상대 수비를 제압하지 못했다.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지던 전반 28분 한국은 이동국의 침투패스를 받아 한상운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연이은 공격으로 전반 막판까지 선제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소득이 없었다.


무승부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후반 1분 쿠웨이트 나세르 알 우하입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다. 미드필드부터 철저한 압박으로 치고 나오는 쿠웨이트의 공세에 막혀 긴장된 흐름은 계속됐다.


'이동국 결승골' 한국, 쿠웨이트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최강희 감독은 실마리를 풀어줄 해결사로 기성용(셀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12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동국의 위협적인 헤딩 슈팅으로 감을 조율한 한국은 곧바로 한상운을 대신해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고대하던 선제골은 후반 20분 해결사 이동국의 발끝에서 터졌다. 이동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근호가 밀어준 패스를 상대 수비가 잘못 걷어내자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취 득점 이후 경기 흐름은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로 넘어왔다. 기성용의 원활한 볼 배급과 안정된 경기 운영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공세를 퍼붓던 한국은 후반 25분 이근호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이동국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자 최효진이 적극적인 문전 쇄도로 공을 가로채 이근호에게 연결했다. 이근호는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가르며 4만6천여 명의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후반 막판 김재성(상무)을 투입하며 마무리에 돌입한 한국은 만회골을 노린 쿠웨이트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숨 막히는 경기에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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