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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평당 10만원 오른다.. 기본형건축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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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본형건축비 고시.. 인상폭 4년來 최고 수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건축비가 1일부터 2.16% 올라간다. 2008년 3.2%를 올린 이래 최고 수준의 인상치다.


국토해양부는 작년 9월 이후 노임 및 건설자재 등의 가격변동을 고려해 기본형건축비를 조정 고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기본형 건축비는 2.16% 상승한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 올린 수준이다. 최근 기본형건축비는 2008년 3월 2.2%, 2008년 9월 3.2% 올랐다. 이어 2009년엔 △-0.1% △-0.1%였으며 2010~2011년엔 △1.8% △1.2% △1.5% △2.0%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분양가상한제는 집값 급등기에 과도한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면서도 실제 투입비용과 적정 이윤을 인정키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재료비, 노무비 등 공사비 증감요인을 반영하고 주택공급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형건축비를 6개월마다 정기조정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액은 택지비, 기본형건축비, 건축비가산비 등을 합산해 계산된다. 기본형 건축비가 상승하면 분양가도 덩달아 상승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기본형건축비 인상은 건축비 산정시 가중치가 높은 노무비와 철근·복층유리 등 주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비는 지난해 대비해 3.98%올랐다. 상승 요인은 형틀목공이 8.2%, 보통인부 2.2%, 내선전공 5.3%, 철근공 3.4% 등 전반적인 인건비 상승이 원인이다. 노무비의 상승에 따라 기본형건축비는 1.46% 가량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재료비는 지난해 대비 0.04% 상승했다. 철근 5.1%, 복층유리 10.5%, PHC파일 1.7%, 레미콘 △9.7% 등 원자재 가격이 올랐으며 이에 따라 기본형건축비는 0.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가 상한액은 전체 분양가 중에서 건축비가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약 0.86~1.29% 정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전용 85㎡, 공급면적 112㎡, 가구당 지하면적 39.5㎡ 등의 조건을 갖춘 주택의 경우 건축비는 공급면적(3.3㎡)당 501만7000원에서 512만5000원으로 10만8000원 가량 뛴다.


이 관계자는 "건축비만으로는 2.16% 상승하나 전체 분양가 상승분은 건축비 비중(40~60%)과 경기침체 여파 등에 따라 2.16%보다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개정된 고시는 3월1일 이후 입주자모집승인을 신청하는 분부터 적용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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