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안랩(대표 김홍선, 안철수연구소)이 미국 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안랩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보안 컨퍼런스 'RSA 2012'에 참가해 미국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28일(현지시간) RSA에서 개최한 간담회를 통해 ▲파트너십 확대 ▲제품 별 시장 진입 차별화 ▲마케팅 강화 등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안랩은 먼저 RSA 컨퍼런스 참가를 기점으로 판매 채널과 기술 개발 파트너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안랩은 지난해부터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 유통 기업인 '코스미 파이낸스 LLC'와 협력해 대형 양판점 입점을 추진했으며 오는 3월부터 미국 내 1위 사무용품 양판점인 오피스맥스에서 개인용 백신 'V3 시큐어 클라우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 파트너와 협력도 확대한다. 안랩은 기술 개발과 판매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세계적인 기업과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 코너스톤 커뮤니티 뱅크에 성공적으로 공급한 온라인 금융 보안 솔루션 '시큐어 포터블 브라우저 솔루션'을 대형 은행에 공급할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또한 인텔과 제휴를 통해 울트라북부터 인텔 제온 프로세서 기반 서버 플랫폼까지 다양한 하드웨어 보안 기술과 접목한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안랩은 제품 별로 차별화된 시장 진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거래용 통합보안 서비스 AOS(AhnLab Online Security)는 금융권에, 네트워크 보안 장비 트러스와처는 지능형 지속 공격(APT) 취약 기업에, 생산라인용 보안 솔루션 트러스라인은 생산 기반 시설을 겨냥해 공급한다는 것이다. 개인용 보안 제품인 'V3 시큐어 클라우드'는 PC 사용자와 모바일 사용자를 동시에 공략한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미국 소프트웨어 시장은 진입이 까다롭지만 성공 사례를 만들어 자리를 잡으면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한 곳"이라며 "우수한 기술력과 창의적 시장 전략으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시장인 미국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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