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서울시가 다음 달 2일부터 서울시 수화통역센터본부를 365일 24시간 체제로 운영한다. 서울시 수화통역센터본부는 청각 장애인과 언어 장애인을 대상으로 통역이나 상담을 제공하는 곳이다.
서울시는 이전까지 주중에만 열어 온 시 수화통역센터본부를 주말과 공휴일까지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수화통역센터본부는 1998년 8월 개소한 뒤 주중 오전 9시~오후 6시를 기준으로 운영돼 왔다. 2008년부터는 오후 7시~다음 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하는 야간 서비스도 해왔다.
서울시는 또 현재 23개인 본부 산하 자치구 수화통역센터를 3월 중으로 25개로 늘릴 계획이다. 수화통역센터가 새로 생기는 곳은 서울 광진구와 강동구 등이다.
지난해 수화통역센터 이용 건수는 모두 18만2204건이었다. 이 가운데 취업 알선이나 출장 상담 등 상담 이용 건수는 7만9395건, 행사 통역이나 법률 통역, 의료 통역, 일상생활 통역 등을 포함한 통역 분야 이용 건수는 5만2836건이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수화 교육과 기타가 각각 3만8035건과 1만190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수화통역센터를 이용하고 싶은 청각 장애인이나 언어 장애인은 영상전화나 문자 메시지, 온라인 접수, 방문 접수 등으로 통역이나 상담을 의뢰하면 된다. 의뢰가 끝나면 해당 지역과 가까운 센터에 근무하는 수화통역사가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거나 영상 전화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료는 무료다.
수화통역 서비스에 대한 문의는 수화통역센터 지역지원본부(02)323-4996)나 영상전화(070-7947-0047)로 하면 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수화통역센터를 이용하는 청각 장애인이나 언어 장애인이 센터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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