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은 통해 유동성 공급은 가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국채에 대한 담보효력을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최종 승인될때까지 유보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ECB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그리스 국채교환 개시에 따른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변경 등을 고려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 은행이 ECB로부터 유동성을 공급받을때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할 수 없다는 의미다.
다만 ECB는 그리스 중앙은행을 통한 유동성 공급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CB는 "이번 결정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주요은행들의 유동성은 각국의 중앙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그리스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CC'에서 '선택적 디폴트(SD·Selective Default)'로 강등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스는 유로존 국가 중 처음으로 SD 등급을 부여받았다.
유로존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약속하고 독일 의회가 이를 승인하는 등 그리스 지원 문제가 꼬인 매듭을 다소나마 풀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추가 강등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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